주간학습안내장에 '도예시간'이 적힐때부터 아이들은 굉장히 설레이고 들뜬 표정들이었습니다.

도예체험날, 우리반 아이들에게서 '전통 가옥 만들기'라는 주제로 도예 체험을 하기 위해 각자 챙겨온 전통가옥 사진들을 돌려보며 어떻게 만들지 의견을 나누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.

미술시간, 그림그릴때마다 자신없어하던 몇몇 아이들도 도예체험시간에서만큼은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흙으로 조물조물 만들어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.

섬세한 작업을 하는 건 조금 힘들어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완성한 뒤 뿌듯해 하는 모습에서 도예체험시간이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.

< 3-6 아이들의 후기모음 중 일부 발췌 >

-기와집을 만들 때 흙이 부드러워서 좋았다. 그리고 잘 안 만들어져서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. 굉장히 좋았다.

-도예실에 처음 들어갔을 때 빨리 도예를 어떻게 할까? 생각했는데 하고보니까 쉬웠다. 그리고 지금도 도예를 하고 싶다. 빨리 도예를 했으면 좋겠다.

-찰흙이 차가웠지만 계속 만지니까 따뜻해서 좋았다.

-도예시간에 직접 흙을 만지면서 집들을 만들어보니까 더 재미있고 실감 났다. 또 다른 곳에는 없는 도예를 내가 직접 만드니까 왠지 내가 유명한 사람 같았다. 흙이어서 잘 무너졌지만 무너지는 재미도 있었다. 다음에는 더 멋진것을 도예를 이용하여 또 만들고 싶다.

-도예시간에 했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초가집과 기와집을 만든 작품이다. 나는 기와집을 만들었다. 조금 어려웠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. 나는 원래 만들기는 좋아하지만,지점토나 찰흙으로 만드는 것은 싫어했다. 그런데 1학년 입학하고 첫 도예시간부터 3학년 도예시간까지 다 재미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