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년이 아칙 채 되지 않은 짧은 교직의 경력동안 세번째 학교인 이곳 금릉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선생님들께 '근무하는 교사가 자녀를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'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었던 것 같습니다. 저도 이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를 이 곳 학교에 보내면 참 좋을텐데..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(물론 아직 입학하려면 조금더 기다려야 합니다 ^^;)

  그 요인들 중 하나가 바로 도예교실이 있기 때문이랄까요?

  공방에 다니고 싶었던 욕구가 참 많았었던 저로서는 가격 때문에, 또 시간 때문에 참 많이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결국 포기했었던 경험이 떠올랐는데.. 저 개인적인 경험으로 아이들에게 문방구에 파는 싸구려 찰흙보다는 보다 좋은 흙을 만져보고 고민해야 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 현장체험학습으로 저 멀리 이천까지 버스 대절에 큰 돈들여 체험했었던 경험이 있었는데.. 아이들이 자신의 작품 결과물을 보면서 정말 기뻐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.

 그런 점을 보면 우리학교 아이들은 참 좋은 여건 속에서 학습하고 있구나! 하는 생각이 듭니다. 저희반 아이들은 지금 2번째 도예수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특기적성 수업 및 보육교실에서 하는 도예체험등의 경험이 있어서 인지.. 동물 만드는 손놀림이 무척 남다른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^^ 무척 흐믓한 수업이었었습니다.

 처음 도예실이 만들어지면서 지금까지 기간이 지나 얼마전 특기적성 도예 전시회를 보니 아이들의 실력이 참 많이 늘었구나!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 한켠으로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.

  우리 학교의 자랑 어울림 도예교실 덕분이겠지요? ^^*

  도예실이 있기까지의 과정이 참 쉽진 않을것 같았는데..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신 교장 선생님! 정말 대단하십니다. 그리고 그 덕분에 이렇게 멋진 도예교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또 이곳에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. 감사합니다.